내가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골치가 아팠던 건 스위스 여행 일정과 스위스 교통 문제였다.
교통 패스 주제에 몇십만원을 호가하니,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또 종류는 왜 이렇게도 많은 건지.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나에게 맞는 건 무엇인지 찾아보고, 또 정리를 해두려고 한다.
목차
- 여행 일정 짜는 기준과 팁 (3일, 5일, 7일 일정)
- 그린델발트 vs 인터라켄 숙소 선택에 따른 여행 동선 비교
- 스위스패스란? 종류와 가격, 장단점 총정리
- 스위스패스 vs 개별 티켓, 그리고 스위스 하프패스
- 스위스 입국 방법 및 국경 도시 경유 팁(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취리히)
- 스위스 물가, 화폐 정보 및 여행 경비 팁
- 주요 관광지 & 액티비티 추천 (융프라우 포함)
- 계절별 옷차림 및 짐 꾸리기 팁
- 스위스 여행을 위한 마무리 팁과 Q&A
[여행 일정 짜는 기준과 팁 (3일, 5일, 7일 일정)]
스위스 여행은 장기적으로 여행하는 분도 많지만, 유럽 여행 중 3~7일 기준으로 경유하여 여행하는 분이 가장 많다. 따라서 경유하는 루트에 따라서 여행 일정 변경이 이루어지며, 대표적인 관광지 위주로 오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여행을 계획하며 만든 지도로, 간략한 위치를 표시해두었고, 지도와 함께 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원하시는 날짜를 기준으로 가장 합리적인 여행 루트를 확인하면 좋을 듯 하다.
첫번째는 3박 4일의 일정이다.
- Day 1: 취리히 도착 → 루체른 → 인터라켄
- Day 2: 융프라우요흐 → 피르스트
- Day 3: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인터라켄
위의 일정은 인터라켄을 위주로 가장 대표적인 융프라우요흐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여행루트다. 인터라켄에 숙소를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그린델발트와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 등 스위스 주요 관광명소를 핵심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 시간에 따라 곤돌라나 피르스트 액티비티, 케이블카나 유람선 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일정에 따라 즐겨보시길 바란다.
두번째는 5박 6일의 일정이다.
- Day 1: 취리히 도착 → 루체른 관광
- Day 2: 인터라켄 → 융프라우
- Day 3: 그린델발트 하이킹
- Day 4: 체르마트 → 마터호른
- Day 5: 베른 관광
3박 4일보다 스위스를 더 넓게 즐길 수 있는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돌아다닐 수 있으며, 호평을 받는 체르마트나 마터호른, 베른의 아이슈타인 박물관이나 대성당 등 스위스의 도시까지 즐길 수 있다.
세번째는 7박 8일의 일정으로, 여유롭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일정이다.
- Day 1~2: 루체른과 인터라켄 집중 탐방
- Day 3~4: 그린델발트 트레킹과 융프라우요흐
- Day 5: 체르마트
- Day 6: 몽트뢰 → 와인 산지 라보 방문
- Day 7: 제네바
스위스의 주요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일정으로, 하이킹이나 액티비티를 다양하게 즐기는 이들에게 알맞고 스위스 특유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비교적 길게 한 지역을 볼 수 있으므로 짧은 일정에서 갈 수 없었던 주변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숙박 시설을 예약하며 지내는 일도 가능하다.
다만, 여행일정은 입출국하는 위치를 기준으로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숙소와 교통패스권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는 점을 잊으면 말자.
[그린델발트 vs 인터라켄 숙소 선택에 따른 여행 동선 비교]
인터라켄의 숙소는 짧은 일정에 많은 관광지를 소화하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한다. 교통 중심지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기차 이동 시 환승과 짐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하게 숙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보다 최근에 지어진 숙소를 누림과 동시에 자연경관을 풍경으로 하는 방에서 묵을 수 있다.
그린델발트에서는 숙소 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아침 일찍 트레킹을 즐기거나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으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융프라우 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어 자연 풍경이 압도적으로 좋으며, 스위스 가정집과 같은 샬레에서 묵는다면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여유롭고 긴 일정을 머무시는 분들에게는 그린델발트에서 머무는 것을 추천하고, 빠르고 부지런한 일정을 소화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인터라켄을 추천한다.
일정이 긴 경우에는 두개의 장점을 모두 누리기 위해 숙박을 나누어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높은 물가에 숙박비 또한 높게 측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졌다면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잊지 말자.
[스위스패스란? 종류와 가격, 장단점 총정리]
스위스패스는 열차, 버스, 보트, 케이블카 등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다.
스위스에 방문하는 이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교통패스로, 여러가지 생각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이용하기 가능하며 날짜에 따른 이용 금액은 다음과 같다.
스위스패스 종류 (2025년 기준)
- 3일권: CHF 232
- 4일권: CHF 281
- 8일권: CHF 418
- 15일권: CHF 513
스위스패스는 연속하는 일자에 사용할 수 있는 버전과 비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스권이 존재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가격은 다음과 같다.
스위스 철도청
스위스 패스의 장점은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심지어 유람선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여행시에 수많은 선택을 해야하는 이들에게 고민없이 구매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또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융프라우요흐, 마터호른 등 관광지 할인이 가능하며, 박물관, 미술관 500여 곳 무료 입장할 수 있으니 발빠르게 관광을 즐기는 이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패스이다.
단, 원가격 자체가 높기 때문에, 2~4일 이상 많은 이동을 하는 여행 시에만 가성비가 높다. 사용 시작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고, 따라서 이동이 비교적 적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정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
SBB공식 사이트
[스위스패스 vs 개별 티켓, 그리고 스위스 하프패스]
위에서 말했듯이 하루에 여러 지역을 이동하고, 주요 관광지에 입장할 계획이라면 스위스패스가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만 머물며 적은 이동만 한다면 개별 티켓을 이용하는 패스권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스위스는 교통 패스가 워낙 많고, 전부 다 고려해서 끊는다면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따라서 평범한 관광객인 우리가 기억해야할 패스는 크게 4가지라고 할 수 있다.
기억해야 할 4가지는, 위에서 말한 스위스패스와 함께 수퍼세이버 티켓과 스위스하프패스권, 융프라우VIP패스권이다.
SuperSaver 티켓은 빠르게 예약할 경우 44프랑이라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나, 늦게 구매할수록 금액이 마구 뛴다. 또한 적어도 2~3달 전에는 날짜를 지정해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를 생각해 일정을 변경하는 일에 무리가 있다.
따라서 SuperSaver 티켓을 이용하기 부담스럽고 스위스패스를 이용하기에 비용부담이 되는 경우에는 스위스 하프패스권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위스 하프패스권은 이동이 비교적 적으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지만 날씨에 따라서 일정에 유동적인 변화를 주고 싶은 분에게 알맞은 패스권이다. 한달동안 유효한 티켓이기 때문에 2주~한달 일정으로 장기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티켓이기도 하다.
단, 스위스 하프패스는 1인에 20만원에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을 이용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다.
스위스 하프패스는 스위스 교통 대부분을 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액티비티와 융프라우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한달이라는 긴 기간동안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대처가 좋다. 경우에 따라 스위스 패스와 융프라우 vip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일정에 따른 이동 비용을 잘 계산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위스 하프패스
[스위스 입국 방법 및 국경 도시 경유 팁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취리히)]
스위스는 단독으로도 즐기기 좋은 나라이지만, 많은 경우 유럽의 다양한 나라와 함께 즐기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개인 일정에 따라 입출국의 방법도 다양하며, 교통수단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다,
아래에서 다양한 나라를 경유하여 스위스 입출국하는 방법을 알아가길 바란다.
프랑스를 경유하는 경우 동쪽에서 오기 때문에 제네바, 로잔, 몽트뢰로 입국하는 것을 추천하며, 고속열차 TGV로 3~4시간 소요된다.
독일을 경유해서 오는 경우는 프랑크프루트와 뮌헨에서 바젤, 취리히로 들어오는 경로이고, ICE 고속열차로 대락 4~5시간이 소요된다.
이탈리아를 경유해서 들어오는 경우 밀라노를 거쳐 오는 경우가 많고, 루가노, 체르마트로 들어오게 된다, 유로시티 열차로 약 3시간정도 소요된다.
스위스 공항으로 바로 오는 경우도 있다. 직항 기준으로 대한항공, 스위스항공이 가장 대표적이며, 공항에서 바로 루체른과 인터라켄 등으로 연결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 물가, 화폐 정보 및 여행 경비 팁]
스위스는 유럽 국가이지만, 유로가 아닌 프랑(CHF)이라는 단일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프랑(CHF)는 현재 원화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2025년 4월을 기준으로 대략 1프랑에 1700원이라는 환율을 보이고 있으며, 스위스는 카드 결제가 비교적 잘되어 있어 현금은 필요한 만큼 소액만 준비해도 무방하다.
매번 바뀌는 프랑의 시세는 아래에서 쉽게 확인하도록 하자.
프랑 환율
따라서 1인을 기준으로 하여, 스위스 물가를 생각에 예상되는 경비는 다음과 같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숙박은 대략 1박 당 150~250CHF이다. 이는 한화로 26만원~40만원 정도이며, 극성수기나 급하게 예약할 경우에는 더욱 비싼 금액으로 예약을 하게될 수도 있다.
식비는 끼니 당 20~35프랑으로 한화로 3~5만원정도이지만, 비싼 물가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확률이 크므로 식당을 이용하기보다는 마트나 슈퍼를 이용하시면 많은 비용을 절약하실 수 있다.
관광지 티켓은 대략 20~100CHF에 형성되어 있으나, 스위프 패스나 하프패스 등 다양한 할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용하는 패스권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요 관광지 & 액티비티 추천 (융프라우 포함)]
융프라우요흐는 대표적인 스위스 관광지로 유럽 최고 고도 기차역이라도 할 수 있다. 빙하와 알프스 뷰를 즐길 수 있으며, 만년설이기에 한 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다.
리기산은 루체른 근교에 위치한 관광지로 케이블카와 유람선 이용이 가능하다. 취리히로 입국하여 인터라켄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 루체른은 그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하루쯤 루체른 관광에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함께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르마트와 마터호른은 대표적인 하이킹장소로, 눈 덮인 산과 풍경이 뛰어나지만, 짧은 일정에는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스위스의 도시를 향유할 수 있다. 구시가지 산책이 예술이며, 다양한 박물관 등을 탐험할 수도 있으니 스위스 패스가 있는 이들은 입장료 무료 혜택으로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몽트뢰는 와인, 재즈 축제, 레만 호수 등 스위스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패러글라이딩이나 피르스트와 그린델발트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액티비티 패키지까지 즐길거리도 많으니, 자연을 즐길 뿐만 아니라, 액티비티까지 함께 즐기기를 권장한다.
[계절별 옷차림 및 짐 꾸리기 팁]
스위스는 다른 유럽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은 편이다. 융프라우요흐를 방문한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겨울 복장을 준비해가야 하며, 기타 지역의 옷차림은 다음과 같다.
봄과 가을에 해당하는 3월, 9월, 10월에는 얇은 패딩이 알맞다. 밤이되면 추울 수 있기 때문에 바람막이와 따뜻한 이너가 필수이다.
성수기로 알려진 6~8월엔는 기본적으로 반팔을 착용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얇은 외투를 준비해가야한다. 또한 방문하는 지역의 고도에 따라서 낮에도 쌀쌀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하는 위치의 개별 기온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인 11~2월은 두꺼운 패팅을 입어야 한다. 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방수 신발과 모자, 장갑은 필수이다.
다만, 기차 안은 난방이 이루어져 따뜻할 수 있고 야외와 기온 차이가 나기 때문에 두꺼운 옷 한두개를 입기보다는 여러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스위스관광청이 제시하는 날씨 정보이고, 여행 중에도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 여행을 위한 마무리 팁과 Q&A]
짐은 커다란 백팩을 메고 다니는 것보다는 바퀴형 캐리어에 작은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스위스 교통은 구글맵보다는 SBB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패스권은 SBB앱이나 공식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의료비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필수로 드는 것이 좋으며, 물은 음용이 가능하다고 하기는 하나 가급적 마트에서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좋다
언어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가 혼재되어 있지만, 관광지에서는 영어 사용이 대부분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연 경관, 유럽의 도시, 액티비티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스위스 여행이기에, 잘 계획하여 부디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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